[뉴스포커스] 신규 확진 223명…75일 만에 최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예비경보를 내렸습니다.
한편,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이 발표됐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23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숫자가 200명대로 줄지 않았는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늘어난 이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정부가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토대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데요. 비교적 확산세가 가파르다고 판단한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예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예비경보라는 게 원래 있었나요? 다른 지자체들처럼 바로 1.5단계로 올리지 않고 예비경보를 내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차 유행 당시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300명대가 발생했었어도 하나의 집단감염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사례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집단감염이 전국화, 다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의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봐도 될까요?
특히 최근 발생한 환자들을 보면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젊은 층에서 확산이 이루어지다가 중년과 노년층으로 전파되어 코로나19가 더 크게 확산되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젊은 층의 확산세가 노년층까지 번지게 되면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네요?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산세를 예상하십니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가 되면 일상생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이 어떤 건가요?
교수님이 보실 때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곳이 있다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지난 주말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있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고 하지만 연일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집회 대응이 개천절·한글날 때보다 느슨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사실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기 때문인데요.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큰 집회 같은 경우는 제한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감염 사례는 두 가지 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이외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광주·전남 지역인데요. 이 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의사와 간호사에 이어, 환자와 보호자, 퇴원한 환자까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동일 집단격리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만일 전남대병원의 상황이 심각해져 동일 집단격리가 된다면 그 지역 의료체계에 큰 타격이 오게 될 텐데,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강원도 철원에서는 김장을 같이한 마을주민 7명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나 나왔습니다. 지금 한창 김장철이라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함께 김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장의 경우 혼자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습니까?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해야 할 것 같고요. 김장 후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은 올해는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장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또 뭐가 있을까요?
정부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주 전부터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수능 1주 전부터는 확진 수험생들을 위한 병상 시험실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이 설치됩니다. 시험이 이제 18일 정도 남았는데요. 정부의 수능 방역 특별대책 마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지금까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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